<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수세로 하락..↓2.40원 1,18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는 지난주 2천700억원, 전날 1천500억원에 이어 다시 1천500억원에 육박해 시장의 주요 하락압력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엔화는 달러당 119.53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35엔보다 절 하돼 달러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연이은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엔화 강세 저지 발언때문이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환율은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미국증시의 연일 상승이 미국달러화 가치 강세에 영향을 주기보다 국 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를 지속하게 해 강한 달러화 하락압력이 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고점매도 전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1천180원대 레벨이 낮다는 시장 자체 경계감이 있는데다 한.일 외환당국 모두 자국통화 강세로 수출부진을 우려해 환시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달러화 하락은 1천185원선에서 제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외세력은 초반 매도에 나섰다가 다시 저가에서 매수에 나서는 등 뚜렷한 방향을 드러내지 못했고 국내 업체들의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달러화는 1천182-1천192원, 118.70-120.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승모 냐쇼날호주은행 차장은 "예상보다 시장의 달러화 매물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된다"며 "몇몇 역외펀드들이 기존의 헤지포지션을 다시 풀어내서 매물을 간간이 내놓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결국 8일도 엔화가 이정도 레벨에 머무른다면 오늘 1천185원선이 막힌 것처럼 1천190원선도 오르지 못할 나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시완 우리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이나 업체 네고 등을 고려한다면 수급은 공급우위가 역력하다"며 "하지만 정황으로 볼때 서울의 달러화는 1천185원선에 지지됐고 해외 달러화는 119.20엔선에 지지받고 있어 앞으로 단기 달러화 강세를 점쳐 볼수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가 있고 미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따라 역외도 오전과 달리 오후부터 매수세를 보였다"며 "그 달러화 오름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현 레벨에서 119.80엔과 1천188원선이 돌파될 여지는 있다"고 예상했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무대를 유럽이나 뉴욕으로 옮겨서는 어떨지 미지수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 당국의 개입 사이에서 달러화는 레인지에 갇혔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90원 내린 1천188원에 개장된 후 외국 인 주식 순매수세에 영향받아 1천185.1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일본당국자 발언으로 엔화가 등락한 것에 맞춰 움직이다 전날보 다 1.50원 내린 1천187.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세로 1천189.10원까지 상승했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에 밀려 1천185.7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전날보다 2.40원 내린 1천1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8.2억달러에 달했고 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45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7% 내려 652.2포인트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30억원 코스닥에서 13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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