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 약세로 상승..↑1.50원 1,18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0.26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45엔에서 다소 큰 폭으로 절하됐다.
엔화 절하는 전날 부시 미국대통령이 대규모 감세안과 재정투자 정책을 담은 경기부양책을 발표해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화는 개장 '갭 업' 이후 추가 상승에 실패했다.
이는 은행권이 이번주 3천억원 누적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부담과 업체 네고 등 공급우위의 최근 수급구조를 의식해 먼저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는 사흘 동안 1천500억원 넘는 규모에서 급감해 달러화 하락압력으로써 위력을 상실했다.
딜러들은 전자업체 네고 등 오전장은 수급과 심리 모두 달러화 하락쪽이었다며 하지만 오후 120엔선이 지켜질 경우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86-1천192원, 119.50-120.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시장에 고점매도 전략이 여전하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업체 네고, 역외 매도 등이 물량으로 나왔고 국내 메이저 은행권도 '숏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달러화가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1천187원으로 레벨이 낮아질 여지가 있는 가운데 오후 물량부담이 줄어들면 달러화가 다시 1천190원선을 향해 소폭 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현석 하나은행 과장은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개입의지가 강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3월말 회계결산도 있기 때문에 중기 달러화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말했다.
최 과장은 "최근 점점 달러화의 저점이 올라가고 있어 오후 120엔선이 지지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4.60원 오른 1천191원(한국자금중개)에 개장된 후 1천191.50원까지 올랐다가 은행권 선매도에 1천188.5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1천190.30원까지 상승했다 전날보다 1.50원 오른 1천188.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0.06엔 원화는 100엔당 98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9%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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