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공급우위로 오름폭 축소..↑0.70원 1,187.20원
  • 일시 : 2003-01-08 17:10:30
  • <서환-마감> 공급우위로 오름폭 축소..↑0.70원 1,18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갭 업' 출발했지만 엔화 약세폭 축소와 공급우위 수급에 오름폭을 거의 줄였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0.26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45엔에서 다 소 큰 폭으로 절하돼 달러화 상승출발을 이끌었다. 엔화 절하는 전날 부시 미국대통령이 대규모 감세안과 재정투자 정책을 담은 경 기부양책을 발표해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가 한때 119.90엔대로 약세폭을 줄였고 주초 기록됐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과 업체 네고 등이 달러화 하락압력으로 작용해 달러화는 한때 반락하기도 했다. 딜러들은 이날 이번주 기록된 3천억원 누적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와 전자,중공업 업체의 네고 등 수급은 공급우위였지만 앞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줄어든 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장막판 120엔선이 지켜지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양상을 보일지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거래패턴이 많이 바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는 사흘 동안 1천500억원 넘는 규모에서 100억원대로 급감해 달러화 하락압력으로써 위력을 상실했다. 9일 달러화는 1천185-1천195원, 119.80-120.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석균 도쿄미씨비시은행 대리는 "업체 물량은 꽤 나왔지만 달러-엔이 120엔선에서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여서 일부 은행권이 '롱 플레이'에 나섰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 낙폭이 깊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이는 1천180원대가 낮다는 인식과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달러화 약세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달러화에 약세를 조장시키는 불안요인들이 해소된 것이 아니어서 엔화 약세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1천180-1천200원의 큰 레인지 안에서 엔화 레벨에 따라 거래폭이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조흥은행 딜러는 "1천185원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은행에 '롱 마인드'가 생기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오늘 이어지지 못하면서 물량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딜러들이 위.아래 달러화가 진폭을 크게 할 상황이 아니어서 1천180원대에서 팔기 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다고 1천200원을 당장 볼 수 있다는 상황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부시의 미경기부양책과 일본 당국자들의 개입발언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하지만 달러화 강세가 얼마나 갈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한 가지 주목해야 될 것은 벌써 3월 회계연도결산을 앞둔 해외자산 유입이 일본으로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일본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물과 함께 매물벽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일본의 이른 역송금은 다케나카 일본 금융상의 일본 금융개혁 의지때문으로 비쳐진다"며 "다케나카 금융상은 금융개혁에서 먼저 부실을 떨어내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4.60원 오른 1천191원(한국자금중개)에 개장된 후 1천191.50원까지 올랐다가 은행권 선매도에 1천188.5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1천190.30원까지 상승했다 전날보다 1.50원 오른 1 천188.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99.90엔대로 엔화 절상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물량 등 공급우위 장세로 1천186.10원으로 꾸준히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18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3.4억달러에 달했고 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09엔 원화는 100엔당 98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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