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책 달러화 지지 효과 단기간에 그칠 것 (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전문가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 양책에 대한 기대로 촉발된 미국 달러화의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7일 보도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외환전략가들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의 회복 세가 올해 말까지는 가속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외환전략가는 "달러화는 미국경제가 확연하게 호전될 때까지는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상반기에는 경제가 확실히 좋아질 가 능성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뱅크사라신의 잰 포저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부시의 경기부양책은 재정정책이 통상적으로 경제성장과 이자율 상승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달러화에 분 명한 호재"라고 지적했다.
포저는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부담하게 될 재정적인 부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투자자들에 비해 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의 발표로 달러화가 향후 1-2개월은 강세를 보 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라크전과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 시 하락 추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미국의 상황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 정도였던 미국의 예산적자는 올해에는 2.5% 부근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예산적자가 GDP의 3.0%를 넘어선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 비하면 양호한 것이지만 유로존의 경우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점에서 미국과는 차이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달러화의 하락세를 다소 약화시키는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스튜어트는 유로존의 재정정책이 제대로 조율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경제전망도 미국에 비해 어둡기 때문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