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그로스 달러화 약세 옹호 발언에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달러화 약세가 바람직하다는 영향력 있는 채권 투자자의 말 한마디에 주요 통화들에 대해 급락세를 보였다.
빌 그로스 퍼시픽투자운용(PIMCO) 전무이사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여러 가지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담당자들은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불만을 표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로스는 달러화의 약세는 유럽 수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유럽의 지도자들이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떨어지면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더 인하할 유인이 발생해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위협을 방지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책 담당자들이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방관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달러화가 이전에 도달했던 고점을 감안할 때 하락세는 거의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지난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5%, 엔화에 대해서는 10% 각각 하락했다.
그로스는 "이라크와 북한 및 저성장의 문제가 달러화에 압박을 주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 지도자들의 논평에 관계없이 달러화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2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20.45엔에 비해 1.2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45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413달러에 비해 0.0042달러 상승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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