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로 상승..↑1.10원 1,179.90원
  • 일시 : 2003-01-10 12:03:48
  • <서환-오전> 엔화 약세로 상승..↑1.10원 1,179.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9.7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99엔보다 크게 절하됐다. 엔화 약세는 전날 미국증시의 상승에다 이날 오전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전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은 "필요하다면 외환시장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지를 항상 체크하고 있고 면밀히 시장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는 심리와 수급상황 등은 달러화 오름폭을 위협하는 작용을 했다. 역외세력이 매도우위를 보인데다 업체들도 1천180원 넘어서는 소액 네고를 내놓아 시장참가자들은 매물부담을 느꼈다. 딜러들은 전날 달러화 하락을 불편해 하는 외환당국의 확실한 의사표시가 있었는데다 낙폭이 과도했다는 시장인식도 있다며 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도 대기돼 있어 전날과 시장주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8-1천183원, 119.20-121.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전날 서울 환시 장마감 후 역외펀드에서 매도세가 나왔다"며 "이 물량이 개장 후에도 부담이 되는 등 수급은 공급우위였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하지만 공급이 압도적이지 않은데다 엔화 약세 분위기가 계속돼 달러화는 레인지에서 균형을 찾은 것 같다"며 "주말도 앞두고 있어 오후 1천178-1천1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는 "전날 3천4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오후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름폭 확대 기회는 있다"고 덧붙였다. 노영준 산업은행 이종통화 담당 대리는 "계속되는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미경제지표들의 호전으로 달러화가 강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며 "전날 118.70엔선이 전날 지지됐기 때문에 단기 상승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대리는 "하지만 달러화 추세가 전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달러화 오름폭이 많이 커지지는 힘들 것 같다"며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는 좁게 119.30-119.80엔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20원 오른 1천181원에 개장된 후 1천181.80원까지 은행권의 '숏 커버'와 '롱 플레이'로 상승했다가 역외매도와 업체네고로 1천178.10원으로 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추가 약세 영향으로 1천181.30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매물부담으로 전날보다 1.10원 오른 1천179.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2.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9.63엔 원화는 100엔당 98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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