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北 NPT 탈퇴, 서울 환시에 거의 영향 없어
  • 일시 : 2003-01-10 14:34:05
  • <초점> 北 NPT 탈퇴, 서울 환시에 거의 영향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최근 북핵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덕분에 서울 외환시장에 거의 영향을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영향을 받기보다 오히려 엔화 약세에 반응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남.북 분단 이후 한반도의 전쟁 리스크를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던 해외 금융거래자들이 동요하지 않았기 때문. 이날 오후 12시 무렵 북한의 탈퇴 선언 이후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화 매수호가가 소폭 올라서기는 했지만 역외 거래자들의 활발한 매수참여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 주식 순매수 규모를 400억원대로 늘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류현정 한미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커지는 등 해외반응이 북핵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어 국내는 심리적 동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도 "서울 시장참가자들이 북핵문제를 과거 전쟁리스크가 높아지는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북한의 이번 조치를 미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방편으로 해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원창 한국금융연구위원도 "우선 북핵이 미-이라크 전쟁에 비해 국제금융시장에서 다뤄지는 비중이 작고 또 최근 미국도 이라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이런 안정감 때문에 서울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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