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0.40원 1,178.30원
  • 일시 : 2003-01-13 17:07:30
  • <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0.40원 1,17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9.05엔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74엔보다 다소 큰 폭으로 절상됐다. 이같은 엔화 절상은 지난주말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돼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금융시장이 '성인의 날'로 휴장에 들어갔고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엔화가 추가 절상을 보이지 못했다. 이 여파로 미달러화도 1천175원 이하로 내려앉지 못했다. 게다가 업체의 소액 결제와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2억달러로 추산되 는 대기수요로 달러화 하락은 더 제한받았다. 딜러들은 지난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은 후 결국 달러화 레벨이 낮다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개장 낙폭을 거의 다 줄였다며 하지만 14일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없기 때문에 또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달러화 집중매수에 나섰던 에너지 업체들이 보유 달러화를 되판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14일 달러화는 1천175-1천183원, 118.70-119.7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완 우리은행 과장은 "역외가 역외선물환(NDF) 정산 물량 매수에 나서면서 공급물량 부담이 없었다"며 "이 때문에 오후 낙폭이 거의 다 줄여졌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엔화가 다시 119엔선에서 강세가 막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부 시장에 매수심리를 깨우고 있지만 여전히 고점매도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달러화가 119엔에서 지지되면서 '롱 마인드'가 자리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레인지에 정체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오늘 물량 공급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에 기존의 물량이 일단 해소되면서 주중반께 다시 달러화 방향이 잡힐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오늘밤 미국쪽 주식이 좀 강세를 보일 것 같아 달러화 강세를 점치는 곳이 많다"며 "하지만 오름폭은 아시아장에서 보다 그다지 커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70원 내린 1천177원에 개장된 후 이 월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처분과 역외매도로 1천175.1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강세폭을 줄이고 결제수요가 등장하자 1천177.90원으로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2.20원 내린 1천176.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레벨부담과 역외세력의 NDF 픽싱 매수로 1천178.90원까지 상승했다가 고점매물에 지난주보다 0.40원 내린 1천17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8.6억달러에 달했고 1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19엔 원화는 100엔당 98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3.13%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05억원 코스닥에서 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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