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라크 및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 일시 : 2003-01-14 08:24:01
  • <뉴욕환시> 달러, 이라크 및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와의 전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활동에서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지출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소매판매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데다 뉴욕주가가 혼조세를 지속하면서 관망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85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후장의 119.20엔에 비해 0.35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541달러에 거래돼 전장의 1.0574달러에 비해 0.0033달러 하락했다. 라라 레임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라크와의 전쟁이 미국경제에 어느 정도의 악영향을 미칠지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달러화가 지정학적 위험요인에 의해 지속적인 하향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딜러들은 오늘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낙폭을 조금이나마 회복했으나 유로화는 현재 작년 12월31일 이래 1.0500달러 위에서 움직이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유로 강세로 많은 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유로-달러화의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 전운이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달러화가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다우존스의 설문에 참여한 16명의 외환 은행전문가 중 11명은 유로화의 對달러화 강세가 점차 그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간도 장기간에 걸쳐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뱅크는 현재 달러화 전망치를 재평가하고 있는 상태다. 씨티뱅크는 지난 수주간 달러화의 반등이 올 1월부터 뚜렷해질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상황이 진척되지 않음에 따라 지난 주에 결국 달러화 전망을 수정했다. 씨티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의 반등을 견인할 만한 여건은 예전과 마찬가 지로 강한 편이지만 최근 환시 움직임을 평가할 때 달러 강세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 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유로화 전망 평균치는 기존의 1월말 기준 1.0200달러에서 한달 후인 현재 1.0600달러로 수정됐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일본 기관투자가들이 오는 3월말의 2002회계연도 말을 앞두고 엔환전 수요를 일으키고 있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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