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강세로 약보합..↓0.90원 1,17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70원 오른 1천180원에 개장된 후 곧 1천177원으로 반락했다. 이후 오전 9시43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내린 1천177.4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개장초 엔화가 달러당 118.97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19엔보다 절상됐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강세 저지 발언으로 엔화가 강세폭을 줄이며 119엔대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 달러화 하락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은 "과도한 엔화 강세는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엔화 강세를 저지시키는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시장 심리의 근저를 이루고 있고 기조도 아직 바뀌지 않았다"며 "지난주와 달리 전날 업체나 역외세력의 매도세가 줄어들어 매물부담은 상당히 경감됐지만 여전히 고점매도가 주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기록됐던 5천만달러 정도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대기된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뉴욕에서 엔화 강세가 진행된 것을 다시 아시아장에서 일본 당국에서 막아섰기 때문에 엔화는 장중 정체될 여지가 많다"며 "이럴 경우 서울 환시의 달러화도 레벨부담과 고점매도 심리 사이에서 횡보에 그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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