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강세 급락세..↓5원 1,17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80원 하락한 1천174.90원에 개장된 후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5원 내린 1천171.70원에 매매됐다. 같은 시각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원으로 전날에 비해 3원 정도 상승했다.
딜러들은 엔화가 달러당 118.11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89엔에서 절상됐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개장부터 1천170원선 하향돌파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는 전날 뉴욕 환시에서 이라크전 임박감 고조와 예상치에 못 미친 지난달 미국 소매매출 증가율 등으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이뤄진 덕분이다.
이들은 하지만 엔화가 118.50엔이란 애초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선을 뚫고 내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우리 외환당국도 1천170원선 이하의 레벨에 대해서 불편해 하는 시장 시그널을 미리 보낼 수 있다며 당국 경계감이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막아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외환당국은 서울 환시가 개장되기 전부터 구두개입에 나섰다.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신임 재무관(차관급)은 이날 과도한 엔강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문제지만 결국은 엔화 동향이 관건"이라며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90원선으로 지난해 변동폭인 980-1천20원의 안전지대에 들어와 있는 만큼 엔화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면 우리 외환당국도 서울 환시의 달러화 하락을 크게 불편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딜러는 "1천168원선이 밑으로 강한 지지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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