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對엔 급락으로 달러-엔 옵션 내재 변동성 크게 확대
  • 일시 : 2003-01-15 05:40:06
  • 美달러 對엔 급락으로 달러-엔 옵션 내재 변동성 크게 확대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4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달러-엔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크게 상승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1개월짜리 달러-엔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이날 오전 11%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전날 오후의 10.25%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지난해 9월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91엔에 거래돼 이날 저점인 117.59엔에 비해서는 높아졌으나 전날 뉴욕후장의 118.85엔에 비해서는 크게 내렸다. 최근 수주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들에 대해 수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초약세를 보였으나 유독 엔화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양상을 나타내 왔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락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타격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이라크가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국제연합(UN)의 결 의안을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고 토니 블레어 총리는 수주내로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연합 무기사찰단은 오는 27일에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협조하고 있는지에 대 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무장해제 요구 를 무시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전날 이라크가 불법 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 했다. 국제연합(UN)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대규모의 불법 밀수 원료들을 발견했다 는 소식도 이날 달러화 하락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스 블릭스 UN 무기사찰단장은 그러나 BBC와의 인터뷰에서 UN은 아직 이 원료 들이 화학, 핵 또는 생물학 무기와 관계가 있는지는 판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엔화 콜옵션을 매도했던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손실을 막기 위해 재매수에 나섰고 이로 인해 옵션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내재 변동성도 확대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인터내셔널파이낸싱리뷰의 토머스 로저스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급락은 추가적인 하락의 전조라고 지적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116엔 범위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저스는 그러나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옵션 내재 변동성의 추가 확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하락의 속도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로저스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엔 부근으로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1개월짜리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12% 부근으로 급등하겠지만 일본 외환당국이 이 수준에서 개입해 달러화의 급락세를 반전시킬 경우 변동성은 다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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