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주식 순매수 매물로 하락..↓1.80원 1,17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으로 하락했다. 지난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14일 830억원, 15일 1천400억원에 달해 전날 오후부터 매물이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400억원 정도의 주식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8.17엔선을 나타내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구두개입 영향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19엔에서 거의 변동없이 정체됐다. 같은날 오전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신임 재무관(차관급)은 과도한 환율 움직임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전날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1천170원선 바닥인식이 강해졌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 대세라며 엔화는 정체됐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달러화 하락세를 이어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1-1천176원, 117.80-118.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전날 장막판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으로 돌아섰던 역내외 은행들의 보유물량 처분이 달러화 하락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달러화가 개입 경계감이 강해 1천170원선을 깨고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시장에 거래가 뜸해 변동이 별로 없다"며 "오후 달러화는 엔화가 큰 변동이 없다면 오전의 레인지를 새롭게 뚫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신현민 신한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해외에서 달러화를 움직일 뉴스가 없다"며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날때까지 달러화는 이런 정체 상태를 계속할 모양"이라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높은 1천175.50원에 개장된 후 1천176원까지 올랐지만 곧 물량부담에 밀려 1천172.6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저가매수세로 1천174원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1.80원 내린 1천173.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9.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23엔 원화는 100엔당 99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2%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3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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