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 삼성전자 IR팀장,"올 환율 1,100원 예상하에 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삼성전자[05930] 주우식 IR팀장은 16일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2002년 4분기 경영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실적은 인텔을 뛰어넘
어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IT기업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실적을 설명해 달라
▲작년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IT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
한 제품 차별화, 비용절감, 재고채권 감축 등 노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
다. 특히 5년, 10년후에 먹고 살 것을 고민하며 씨앗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40조5천100억원의 매출에 7조500억원 순익이라는 성적표를 남
겼다. 브랜드가치도 2001년 64억달러에서 작년 83억달러로 높아졌다. 4분기 이익이
1조5천억원으로 3분기 1조7천300억원보다 낮아진 것은 예상밖의 성과로 3천750억원
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마케팅 광고비가 늘었기 때문이며 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이익은 늘어난 셈이다.
--부문별 실적과 전망은
▲메모리 사업부문에서는 평균단가 상승과 물량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플
래시메모리의 경우 물량이 3분기 7천600만개에서 4분기 9천만개로, D램은 전체적으
로는 3억5천만개에서 3억8천만개로 증가했다. TFT-LCD는 물량증가에도 불구 가격하
락으로 실적이 나빠졌지만 최근 가격이 안정되고 올해 마더글래스 생산량이 2만5천
개로 늘어나 실적이 호전될 것이다. 휴대폰은 정부의 통신업체 제재조치 등으로 4분
기 판매량이 1천160만대로 전분기 1천170만대에 비해 줄었다. 그러나 수출이 안정적
증가세에 있는데다 부품개선, 기능추가로 단말기 평균가격이 안정돼 매출이 4.4% 늘
었다. 정보통신의 이익률이 20.6%로 전분기보다 6%가량 떨어진 것은 특별보너스에
대한 비용부담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적자를 봤는데 4분기 생산기지 로열
티 1천억원 정도가 빠져 이를 포함하면 흑자다.
--지분법 평가는
▲삼성카드와 캐피탈쪽의 지분법 이익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업
체보다 영업구조가 견실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손익에는 별문제가 없다.
--올해 매출전망은
▲올해는 원유가격, 환율, 국제 정치상황 등을 볼때 불안요인이 많다. 이때문에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5% 높여 보수적(41조1천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하반기부
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의 실적이 산업의 일반적인 경향을 거슬러
올라가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향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참고로 달러당 환율은 1천100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어려운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2001년 4조2천억
원에서 6조원으로 늘린 것은 조기투자를 통해 미래에 대비키 위한 것이다.
--현금보유액이 7조원을 넘었는데 내년 M&A 등 계획은
▲7조4천200억원이란 액수는 수십조원을 쌓아두고 있는 IBM 등 세계적인 기업에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다. M&A를 추진하기보다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겠
다. 사용처를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필요하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배당은 기말배당 5천원과 중간배당 500원을 합쳐 5천500원으로 결정됐다.
작년 2천원보다 배이상 늘었다. 사상최대 실적을 낸 만큼 배당도 사상 최대규모다.
--작년 실적을 외국 유수기업과 비교한다면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인텔이 30억달러의 순익을
낸 걸보면 현재로서는 삼성전자가 1위다. 이제 세계최고의 IT기업 반열에 올랐다.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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