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가능성 고조로 하락
  • 일시 : 2003-01-17 06:54:09
  • <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가능성 고조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가 전쟁을 피하기를 바란다면 무기사찰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상황이 매우 불안하고 위험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무기사찰단은 이날 바그다드 서남부에서 속이 빈 화학탄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무장해제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나타나 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은 걸프지역에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멜론파이낸셜의 그랜트 윌슨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국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전쟁 위기 고조로 투자자금의 흐름이 둔화되면서 달러화가 하락세에 취약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617달러로 전날의 1.0559달러에 비해 0.005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7.85달러로 전날의 118.10달러에 비해 0.25달러 떨어져 지난 14일 도달한 4개월래 최저치 117.64달러에 근접했다. 윌슨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6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옵션관련 매물이 쏟아져 나와 달러화 하락세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 약세는 여전히 시장의 주도적인 테마"라면서 "경상수지 적자는 어떤 통화에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달러화가 수주내로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유로존은 모두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지 W. 부시의 6천700억달러 규모 감세 및 정부지출 확대 계획이 미국의 예산적자를 더욱 부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달러화의 비중 확대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먼삭스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 예산적자는 현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수준인 3천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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