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크레디아그리꼴 엥도수에즈(CA엥도수에즈)은행은 한국의 가계대출 증가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 템포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CA엥도수에즈는 서울에서 개최한 '2003년 아시아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올해 한국은행은 지난해 빠른 증가율을 보인 가계대출과 부동산가격 급등세를 억제해야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CA엥도수에즈는 그러나 가계대출 증가세를 줄이는 것이 한국경제에 성장에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급등, 엔화 동향 등이 올해 한국경제의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유가급등은 한은의 통화긴축정책을 사용하도록 만들어 투자와 소비를 모두 위축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대일수출경쟁력 측면에서 원화는 동반 절하될 것이므로 이 역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해 또 다른 통화긴축정책을 유발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CA엥도수에즈는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환율을 안정시킬 정도의 외환보유고 확충으로 한국경제는 올해 대부분의 아시아국가들보다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경제펀더멘털이 나아졌고 외부수요 위축의 악영향을 보상할 만한 국내 개인소비의 성장도 경제성장에 긍정요인이다.
CA엥도수에즈는 또 한국은 지난 3년간 재정수지 면에서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나라라며 이는 경제성장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A엥도수에즈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은 5%에 달할 것이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0%, 외환보유고는 1천2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