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약세로 1,180원 상향..↑5.90원 1,180원
  • 일시 : 2003-01-21 16:57:14
  • <서환-마감> 엔약세로 1,180원 상향..↑5.90원 1,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추가 약세로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달러화는 전날부터 이틀째 상승해 단기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정미영 삼성선물 대리는 "기술적으로 달러화가 1차로 119엔 초반, 1 천185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1천185원선이 뚫리면 중기 하락 추세선이 무너 지는 것이기 때문에 1천19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기조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여전하다는 시장인식이 지배적이다. 김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틀간의 달러화 반등은 최근 지나치게 달 러화가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에 대한 심리적 반발로 보고 있다"며 "미경제에 대한 낙관이나 미-이라크 전쟁 종결 등의 새로운 상황변화가 없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뒤바꿨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9.03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13엔에서 크게 절하됐다. 엔화 약세는 일본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수개입 가능성 점증과 그 동안 하락일변도로 쌓였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한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서울 환시의 달러화가 엔화 약세폭을 그대로 반영하지는 못했다. 이 결과로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100엔당 993원에서 991원으로 하락했다. 딜러들은 엔화 약세가 계속된다면 달러화도 오름폭을 더 키울 여지가 있지만 서울 환시의 달러화 상승은 매물벽에 자주 막힐 여지가 있다며 이는 이달 15일까지 거주자 외화예금이 작년말에 비해 8.5억달러 늘어 132.8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작년말에 비해 늘어난 거주자 외화예금은 대부분이 수출업체들의 네고자금"이라며 "최근 환율 하락이 깊어지면서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바로 환전 하지 않고 쌓아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수급상으로는 엔화 약세에 자극받은 역외세력이 강한 매수세를 보여 달러화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달러화는 1천175-1천185원, 118.40-119.45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그동안 달러화 바닥이 막혔던 것이 확 터져 버렸다"며 "결국 22일 아침 엔화 레벨이 달러화의 방향을 결정짓겠지만 1천185원선까지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 과장은 "기술적으로만 분석한다면 달러화가 위로 계속 상승하기 좋은 장이지만 주변지표들과 업체들의 물량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며 "달러화가 쉽게 상승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곤 ABN암로은행의 과장은 "시장이 기다리던 달러화의 반등이 왔다"며 "위에 생긴 '갭'을 메우러 1천187원까지 달러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 과장은 "다시 119.20-119.30엔선이 뚫리면 1천194원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달러화가 상승을 계속할 것이란 시나리오보다 반등 후 다시 하락을 전망하는 시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최정섭 산업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이번주내는 단기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해외 시각이 강하다"며 "그 정도는 그날 발표되는 미국경제지표들과 미국의 금융시장이 결정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리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달러화 약세기조는 여전하다는 시각은 굳건하다"며 "기술적으로 119.45엔이 단단한 저항선이라고 해외에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오른 1천174.20원에 개장된 후 1 천174원으로 하락시도에 한번 나섰지만 추가 하락은 막혔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에 자극받은 역내외의 매수세로 1천176.80원까지 상승 했다가 전날보다 3.10원 오른 1천177.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추가 약세로 1천178.10원까지 올랐다가 매물벽에 막혀 1천176.80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19엔을 넘어서는 추가 약세를 보이고 다시 매수세가 강해지자 1천181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5.90원 오른 1천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2억달러에 달했고 2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00엔 원화는 100엔당 99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632.8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0억원 코스닥에서 8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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