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강세로 하락..↓5.70원 1,17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내린 1천179.80원에 개장된 후 오전 9시43분 현재 전날보다 5.70원 내린 1천174.3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엔화가 달러당 118.09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00엔에서 급절상됐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하락출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 달러화의 추가 반등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했던 거래자들의 보유물량이 개장초 매물로 나올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1천175원선 밑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엔화는 전날 '숏 커버'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1엔 가까이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바로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왔다.
이같은 엔화의 움직임은 전날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크게 호전됐음에도 불구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이라크 강경발언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조장시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다시 심화됐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8엔선이 지지되고 있는 것은 시장의 추격매도를 자제시키고 있다"며 "1천175원 밑으로 하락시도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하루만에 상황이 정반대로 돌아섰기 때문에 일단 거래자들은 조심스런 거래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118엔선이 지켜지고 1천170원선에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도 있는 만큼 1천175원 바닥인식이 생겨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전날 엔화 약세에 서울 환시의 달러화 상승을 이끈 것은 역외세력의 매수세였다"며 "역외세력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세력이 엔화에 대한 달러화 반등이 극히 기술적이고 짧은 조정으로 본다면 서울 환시도 별수 없다"며 "1천172원으로 바닥이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