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하락..↓3.30원 1,17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전날 일시 반등세에서 하락으로 반전됐다.
딜러들은 전체적으로 엔화가 정체된데다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거래소 주가 등 주변지표들의 일관성 부재로 달러화 방향이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의 100엔당 991원보다 4원이나 오른 995원에 마쳤다.
이는 시장참가자들의 엔화의 급절상에도 달러화 하락시도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전체적은 기조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지만 추가 약세가 오랜동안 막혔던 것에 대한 반발심리도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8.08엔으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무렵의 119.00엔보다 큰
폭으로 절상됐다.엔화는 전날 '숏 커버'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기록했던 1엔의 약세폭을 모두 돌려줬다.
이같은 엔화의 움직임은 전날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크게 호전됐음에도
불구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이라크 강경발언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조장시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다시 심화됐기 때문이다.
수급상 모외국계은행에서 1억5천만달러의 실수요를 바탕으로 대규모의 달러화를 매수해 장막판 을 앞두고 달러화 축소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달러화는 1천170-1천180원, 117.50-119.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1천170원선에서는 결제가 응집되서 나오고 있는 반면 1천180원 가까이서는 업체 네고가 나오고 있다"며 "엔화도 정체돼서 달러화가 위.아래 방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하지만 이런 혼조상태가 오래 가지 않고 어느 방향이든지 뚫릴 시기가 곧 올 것 같다"며 "너무 오랜동안 1천170원선을 두고 정체를 지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홍승모 나쇼날호주은행 차장은 "실수를 뒤에 업은 한 은행이 시장에서 잦은 손바꿈을 한 것이 장막판 달러화 낙폭이 줄여지는 양상을 초래했다"며 "1천170원대 초반에는 에너지업체를 비롯한 결제수요들이 포진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엔화는 117.50-119.50엔의 레인지에 갇힌 양상"이라며 "미-이라크 전쟁이 어떤 식으로 끝나든 지 결론을 내야 엔화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내린 1천179.80원에 개장된 후
이월 과매수(롱) 포지션 처분으로 1천174.30원으로 하락시도가 이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고점매도세가 좁은 레인지를 형성한 영향으로 1천1
74.60-1천176.40원에 갇혔다가 전날보다 5.60원 하락한 1천174.40원에 오전장을 마
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천173.90원으로 한 차례 하락시도에 나섰지만 결제수요에 막혀 방향을 선회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7.90원까지 올랐다가 업체 네고에 막혀 전날보다 3.30원 떨어진 1천17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9억달러에 달했고 2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16엔 원화는 100엔당 99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3% 떨어진 622.4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에서 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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