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로 상승..↑2.20원 1,17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8.7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16엔보다 절하됐다.
이같은 엔화 약세는 닛케이 225 지수의 하락과 나스닥선물의 강세에 편승한 단기투기세력들이 미달러화 가치 상승을 기대해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나스닥선물지수는 하이테크주의 실적향상 기대에 힘입어 전날보다 15포인트에 달하는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닛케이지수는 개장초 하락에서 소폭 강세로 반등했다.
역외세력이 엔화 약세를 명분으로 매수에 나섰다가 1천180원 위에서 매도로 다시 돌아서 역내거래자들의 거래를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도 1천180원선 넘어서는 동반매도에 나섰고 주초 단기급등 후 반락이라는 경험을 한 은행권에서도 포지션 조정용 매도세가 같이 등장해 달러화는 개장초 오름폭을 크게 줄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5-1천182원, 118-119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현욱 산업은행 대리는 "역외세력의 거래패턴에 역내가 휘둘렸다"며 "하지만 엔화가 약세폭을 줄이지 않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도세를 계속하고 있어 달러화 매도세가 계속 강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대리는 "하지만 오전 고점을 넘는 달러화 상승세는 예상되기 힘들다"며 "엔화도 118.80엔선에 추가 약세가 막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전 고점에서 매도세가 무척 강했기 때문에 시장 포지션이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으로 돌아섰을 수도 있다"며 "이 영향으로 오후 '숏 커버'가 나올 경우 엔-원 레벨이 오전보다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영준 산업은행 대리는 "기술적 분석상으로 달러화가 119엔선까지 한 차례 더 상승시도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고점매도 전략이 지배적인 시장 거래양상으로 자리잡고 있어 달러화가 오전 오름폭을 갑작스럽게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오른 1천178원에 개장된 후 한 차례 1천177.20원을 찍었다가 엔화 약세와 역외매수세로 1천180.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의 매물로 전날보다 2.20원 오른 1천178.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의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66엔 원화는 100엔당 993.48엔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1억원, 코스닥에서 1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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