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박스 인식 속 엔화 강세로 하락..↓3.70원 1,17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지만 전형적인 박스 장세를 보였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7.9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49엔보다 절상됐다.
엔화 강세는 미-이라크 전쟁 임박감과 전날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의 발언으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이뤄진 덕분이다.
전날 시오카와 재무상은 "급격한 환율 변화가 시장 개입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환시에 개입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시장개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
수급상으로 역외에서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역내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에 기댄 업체의 결제수요가 1천171원선을 지켜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엔화가 전날보다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장중에는 정체됐고 수급도 좁은 틈에서 서로 팽팽하게 맞섰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2원 내외의 좁은 박스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68-1천175원, 117.60-118.3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겉모양은 박스이지만 하향압력이 사뭇 다르다"며 "업체 결제와 당국 개입경계감을 우려하는 매수세가 나오고 있지만 역외매도세와 업체 대기매물이 나올 경우 1천170원선이 한 차례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1천173원선은 과거 역외세력이 매수하던 레벨임에도 불구 이날은 매도가 시작된 레벨"이라며 "엔화가 유럽장 들어서 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역내외의 매도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규 산업은행 차장은 "미-이라크 전쟁 임박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달러화의 기술적 지지선인 117.70엔선이 한 차례 테스트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80원 떨어진 1천175원에 개장된 후 이월 '롱 처분'으로 1천171.3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결제수요로 1천173.20원으로 올랐다가 역외매도와 고점매도세에 눌려 전날보다 3.70원 떨어진 1천172.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2.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89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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