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강한 하락시도..↓5원 1,170.80원
  • 일시 : 2003-01-24 17:26:26
  • <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강한 하락시도..↓5원 1,17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업체 매물로 강한 하락시도에 나섰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17.82엔으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무렵의 118.49엔보다 절 상됐다. 엔화 강세는 미-이라크 전쟁 임박감과 전날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의 발언으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이뤄진 덕분이다. 전날 시오카와 재무상은 "급격한 환율 변화가 시장 개입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며 "정부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환시에 개입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시장개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 수급상으로 역외에서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역내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에 기 댄 업체의 결제수요가 1천170원선을 지켜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중 한때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이나 공기업을 통한 수요진작 등을 실탄마련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경계감을 강하게 했다. 하지만 장막판 설연휴를 앞둔 업체들의 네고가 쏟아져 다시 하락시도가 거센 상태에서 마감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65-1천180원, 117.30-118.3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외환은행 대리는 "서울환시를 보면 반등시점이 곧 올 것"이라며 "역외에서도 반등을 대비한 매수찬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역외가 장중 팔고 있지만 지금까지 워낙 많이 팔아서 커버를 해야될 것"이라며 "대외 변수를 제외한다면 서울환시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은행권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크지 않아 반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다음주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다시 한번 하락시도를 펼칠 것"이라며 "다음주는 설연휴에다 월말이어서 네고물량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1천160-1천180원선의 레인지에 있을 것"이라며 "역외는 지속적인 매도나 매수를 보이기 보다 혼조를 보이고 있어서 역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이라크 전쟁 발발 임박감이 강해지고 있지만 실제 전쟁발발은 2월 중순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며 "하지만 고점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달러화 하락압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단기간에 주목해야 될 것은 다음주 28일 미국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고 스노우 미국 신임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화 정책에 대한 견해를 내놓는 것"이라며 "이런 재료들에 따라 엔화가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80원 떨어진 1천175원에 개장된 후 이 월 '롱 처분'으로 1천171.3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결제수요로 1천173.20원으로 올랐다가 역외매도와 고점매도세에 눌려 전날보다 3.70원 떨어진 1천172.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매도세로 1천170.80원으로 하락했다가 결제수요와 '롱 플레이'로 1천172.5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주춤하다가 117.80엔선까지 강세를 보인 엔화 영향과 업체 네고로 1천170.4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5원 떨어진 1천17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4억달러에 달했고 2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1.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89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1% 떨어져 609.4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7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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