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약세 이라크전 우려 영향만은 아니다"
  • 일시 : 2003-01-25 06:16:59
  • "美달러 약세 이라크전 우려 영향만은 아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최근 달러화의 급락세는 이라크전 우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24일 보도했다. 푸트넘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드햐야 외환 전략가는 전쟁 위험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이 달러화에 대한 다른 통화들의 상승 움직임을 과장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1.4분기부터 시작된 달러화 약세의 뿌리에는 미국의 거시경제 펀더멘털의 악화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회복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부쩍 빈번하게 지적하고 있다. 포린익스체인지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파트너는 이라크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대규모 경상적자, 미국 자산의 투자매력도 감소 등의 문제들이 더 중요한 요인들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가장 전폭적인 지지세력인 영국과 호주의 통화가치가 전쟁 우려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화 약세의 요인이 단지 이라크전 우려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호주와 영국의 기준금리는 각각 연 4.75%와 4%로 미국의 연방기금(FF) 금리 1.25%에 비해 훨씬 높다. 길모어는 또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4년래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유로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현재의 달러화 약세가 전쟁 분위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트넘의 우파드햐야는 "향후 미국자산의 수익률 예상치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 준다"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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