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및 외국 투자자 이탈 우려로 하락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우방들 중 일부가 즉각적인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수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도 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현 시점에서는 미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반면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이라크에 대해 자극적인 발언을 계속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주말을 앞두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세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큰 폭 하락하면서 증시 침체와 채권 수익률 악화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것도 달러화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3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4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72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06엔에 비해 0.34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4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51달러에 비해 0.0090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달러당 1.3510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3621스위스프랑에 비해 크게 내렸다.
푸트넘인베스트먼트의 파레시 우파드햐야 외환 전략가는 전쟁 위험에 따른 리스 크 프리미엄이 달러화에 대한 다른 통화들의 상승 움직임을 과장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1.4분기부터 시작된 달러화 약세의 뿌리에는 미국의 거시경 제 펀더멘털의 악화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회복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 하면서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부쩍 빈번하게 지적하고 있다.
포린익스체인지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파트너는 이라크의 상황도 중요하 지만 미국의 대규모 경상적자, 미국 자산의 투자매력도 감소 등의 문제들이 더 중요 한 요인들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가장 전폭적인 지지세력인 영국과 호주의 통화가치가 전쟁 우려로 별다 른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화 약세의 요인이 단지 이라크전 우려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 적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