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개입경계감에 추가하락 주춤..↓0.50원 1,17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에 추가 하락은 막히는 양상을 보였다.
27일 오전 일중저점으로 기록된 1천169.50원은 지난해 7월25일의 1천166.6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서울 환시에 조성됐던 개입경계감은 일본 외환당국에서 도맡았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일본 정부는 환율변동이 과도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야미 총재는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 유동성 을 부여키 위해 자금투입에 나설 것"이라고 다우존스를 통해 밝혔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도 "엔화 가치 평가절하를 위해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을 쓰길 원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구두개입에도 불구 엔화는 달러당 118.00엔 이상 절하되지 못하는 제한된 장세를 보였고 이는 달러화가 1천172원 이상 상승이 막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딜러들은 엔화에 많이 연동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달러화 하락을 막아섰다며 오후에도 엔화가 여전히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전에는 지난 23일에 순매도된 외국인 주식 투자 관련 수요가 등장한 반면 오후에는 24일 순매수된 외국인 주식 관련 물량이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하락시도가 강해질 수 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67-1천174원,117.50-118.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현재 환시의 관심은 1천170원선에 큰 네고가 나오는가 아니면 개입이 나올 것인가"라며 "주식관련 등의 문제는 관건이 아니라"고 말했다.
구 과장은 "시장의 속내는 1천170원선이 자연스럽게 깨지는 것"이라며 "하지만 역외세력도 거래에 잘 나서지 않는 등 손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117.70엔선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하다"며 "개입우려감이 강한데다 일본쪽의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온 탓"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시장의 변동폭 전망이 좁은 가운데 궁극에는 엔화 강세 전망이 강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20원 오른 1천172원에 개장된 후 곧 강한 하락시도에 1천169.50원으로 하락했다가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투자 관련 수요로 1천171.90원으로 다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이 줄고 고점매도세가 강해지자 지난주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하다가 지난주보다 0.50원 내린 1천170.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8억달러 엔화는 117.82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81%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8억원 코스닥에서 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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