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재료부족으로 하락 멈칫..↓0.10원 1,170.70원
  • 일시 : 2003-01-27 17:03:42
  • <서환-마감> 재료부족으로 하락 멈칫..↓0.10원 1,17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재료부족과 한.일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에 1천170원선 이하로 하락이 막히는 양상을 보였다. 27일 일중저점으로 기록된 1천169.50원은 지난해 7월25일의 1천166.60원 이후 6개월만의 최저치다. 이날 엔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117.70-118.00엔에서 박스 장세를 보였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일본 정부는 환율변동이 과도 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야미 일본은행 총재와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도 통화 완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통해 엔화 가치 평가절하를 시사했다. 결국 달러화는 엔화에 연동돼 1천169.50-1천172원의 좁은 폭에 갇혔고 거래도 많지 않았다. 이는 업체들의 관망이 심해 거래 참여가 적었고 외국인 주식 매매관련 수급요인들은 서로 상충됐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유엔 무기사찰단 보고나 부시 대통령의 연설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국제금융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것이 환시에 그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8일 달러화는 1천167-1천174원,117.50-118.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동복 산업은행 대리는 "유엔의 무기사찰 결과를 놓고 업체들이 거의 관망해 달러화 거래가 없었다"며 "역외도 혼조였다"고 말했다. 여 대리는 "다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강한 만큼 달러-엔이 소폭 하락할 여지가 있어 1천170원선이 깨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다만 117.50엔선이 깨지면 모를까 1천170원선 밑으로 절대레벨 부담으로 낙폭이 깊어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 엔화 기술적 선들이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며 "다만 미-이라크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미국증시나 미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1천160-1천180원의 레인지 전망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설 앞둔 업체 네고가 많이 안 나왔지만 주중 한 차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제일은행 대리는 "엔화가 위.아래 좁은 폭에 갇혔다"며 "미-이라크 전쟁 임박감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상충되는 것이 한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제금융시장의 촉각을 곤두세우는 굵직한 재료들로는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27일(이하 미국시간) 아침에 이라크 무기사찰 결과를 발표하고 28일 밤에는 부시 미대통령이 유엔에서 블릭스 단장의 보고서에 대한 답변을 할 계획이다. 또 오는 28-29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마지막날 오후에 금리정책에 관한 결정이 있을 것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20원 오른 1천172원에 개장된 후 곧 강한 하락시도에 1천169.50원으로 하락했다가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투자 관련 수요로 1천171.90원으로 다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이 줄고 고점매도세가 강해지자 지난주 종가를 기준 으로 등락하다가 지난주보다 0.50원 내린 1천170.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 네고를 엎은 하락시도로 1천169.60원으로 내렸지만 저가매수세에 추가 하락은 막혔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0.50원까지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횡보하다가 지난주보다 0.10원 내린 1천17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6.2억달러에 달했고 2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117.85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2.68%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03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9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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