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약세로 상승..↑1원 1,171.70원
  • 일시 : 2003-01-28 09:50:39
  • <서환> 엔화 약세로 상승..↑1원 1,17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30원 오른 1천172원에 개장된 후 1천172.90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1원 상승한 1천171.7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엔화가 달러당 118.5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7.85엔보다 절하됐다며 이 영향이 서울 환시의 달러화를 상승출발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 "최근 원화가 글로벌 달러 약세의 일환으로 강세를 보이지만 그 절상폭이 상당히 가파른 것에 대해 우려한다"며 "수급상 큰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시장참가자들에게 당국개입 경계감을 환기시켰다. 이들은 엔화가 전날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119엔을 넘는 약세를 보였던 만큼 아시아 장에서 엔화 동향을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전날 1천170원선이 굳건하게 지켜진 경험도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하방경직성을 심어줬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보고서 내용이 여전히 미-이라크 전쟁 긴장감을 줄이지 못했다"며 "게다가 한국시각으로 오늘밤 부시 미대통령의 연두교서가 있는 만큼 아직 엔화 방향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결국 국제금융시장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장에서는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면 달러화도 횡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 약세에 일단 추종하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고점매도 기회밖에 되지 않는 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런 상황을 깰 만한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는 박스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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