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유로 오전 급상승 후 오후 반락...對엔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오전중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이 이라크와 조속히 전쟁에 돌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조짐들이 나타나면서 오후 들어서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날 달러화의 급변동은 미국 주도의 대이라크 전쟁의 가능성 과 그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 에 대한 사찰시한 연장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블릭스는 그러나 직접적으로 사찰시한 연장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이라크의 화학 무기 및 생물학 무기에 대한 많은 의문들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의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폄하했고 존 니그 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라크가 자발적으로 무장해제를 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내용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엔 무기사찰단의 발표가 불확실성의 제거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자 달러 화는 하락세로 돌아서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5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뉴욕환시에서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41달러에 거래됐 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은 아직도 그대로이며 이번주에는 오히려 더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8일 있을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와 조 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달러화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 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우려 덕분에 강세를 유지해 지난 주말의 달러당 117.72엔에 비해 높은 달러당 118.56엔에 거래됐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국제적인 갈등을 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의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가치가 과도하게 움직이면 필요한 조 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방크의 케네스 랜던 외환 전략가는 "일본측이 엔화 가치 하락을 위해 적 극적으로 애쓰고 있다"면서 "엔화가치는 3개월 내로 달러당 120엔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40-120.26엔 범위에서 움직이던 지난해 6월28일 마지막으로 시장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daw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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