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화 급강세로 하락압력 거세..↑0.20원 1,17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엔화 급강세로 한때 빠르게 반락되는 등 1천170원선을 깨려는 시장참가자들의 거센 하락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전 10시53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오른 1천170.5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엔화가 부시의 이라크 관련 연두교서 발언 전망으로 급하게 개장초 118.60엔에서 118.10엔대로 절상됐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1천171.40원에서 1천169.90원으로 급하게 반락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정책적 의지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국책은행 매수세와 1천170원선에 '롱 플레이'에 들어가는 은행권 매무세로 달러화의 1천170원 붕괴시도는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부터 달러화가 방향없이 혼미하다가 엔화 강세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는 시장이 여전히 아래쪽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주로 제조업체의 경우 설 하루 전날부터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업체 네고가 나오는 마지막 날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시장에 네고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8.00엔선이 지켜질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업체 네고 기대와 하락심리가 강한 상황에서 이 선이 깨진다면 1천170원선은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엔화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있는 만큼 좀 더 조심스럽게 봐야 될 것"이라며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팔라'는 말처럼 실제 부시의 발언이 나오면 달러화는 이미 선방영한 영향으로 오히려 변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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