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서환-오전> 엔강세 불구 하락시도 미약..↑1.00원 1,17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에도 불고 1천170원선이 하향돌파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엔화는 개장초 달러당 118.60엔에서 118.0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65엔보다 급하게 절상됐다.
이같은 엔화 움직임은 전날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발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가 오전중 부시 미대통령의 연두교서에 이라크 관련 발언이 달러 가치에 부정적일 것이란 루머로 달러 매도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정책적 의지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국책은행 매수세가 간간이 눈에 띄었고 은행권이 1천170원선 근처에서는 '숏 커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업체 네고는 많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딜러들은 사실상 제조업체들이 30일부터 휴무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금일 업체네고가 나오는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며 이런 기대로 시장참가자들이 네고기대가 무척 큰 것이 오히려 달러화 하락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68-1천174원, 117.90-118.4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오전 달러화가 1천170원-1천171원에서 왕복달리기를 했다"며 "거래자들은 설을 앞둔 네고물량 유입 기대가 컸지만 실제 물량은 그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대부분 은행들이 1천170원 선에서는 자율적 '숏 커버'에 나서고 있다"며 "재료도 없고 물량도 없는 상황으로 은행권의 하락시도에 자신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정섭 산업은행 이종통화 대리는 "부시 연두교서에 관한 루머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8.00엔대로 급하게 내렸지만 대체로 이 선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며 "실제 연두교서에 특별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고 말했다.
최 대리는 "쉼없이 올라간 유로화의 조정 기대가 시장에 커지고 있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70원 오른 1천174원에 개장된 후 곧 1천168원으로 고꾸라지는 등 방향없는 혼조장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1천171.20원으로 올랐지만 곧 엔화의 급절상이 이뤄지자 1천169.90원으로 한 차례 하락했다가 '숏 커버'로 전날보다 1.00원 오른 1천170.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10엔 원화는 100엔당 99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6%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9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