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연설에 대한 서울換市 딜러들 반응>..달러 약세기조 재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부시 미국대통령의 연두교서가 기존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를 확인해준 것에 그쳤을 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이들은 전날 달러화 가치 상승을 초래했던 스노 미재무장관 지명자의 '강한 달러 정책' 고수발언의 진의에 대한 의심이 달러화 가치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부시의 연두교서 내용이 일단 대부분 예상을 해 큰 영향은 없다"며 "오히려 부시보다 스노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을 '말 장난(cheap talk)'에 비유한 파이낸셜타임즈(FT)의 사설 영향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달러화가 그 동안 117.50엔에서 계속 하락이 막혀 단기 바닥인식이 강하다"며 "위 쪽으로는 118.40-118.50엔선이 단단한 저항선"이라고 예상했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연두교서가 끝나면서 달러화 약세기조가 확인된 것이기 때문에 새롭게 '숏 포지션'을 내는 일부세력이 등장했다"며 "다만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과 117.90엔선의 '손절매' 우려로 달러화 하락이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새로운 모멘텀이 없다면 현상황에서 119엔선은 당분간 다시 올라설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부시 연두교서 영향은 직접적인 통로보다 달러-엔을 통해서 미치고 있지만 달러-엔에 큰 변동이 없다"며 "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강하게 형성돼 있는 바람에 달러-엔이 왠 만큼 하락해서는 1천170원선 붕괴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