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스노 강한 달러정책 재확인 후 상승
  • 일시 : 2003-01-29 06:53:03
  • <뉴욕환시> 美달러, 스노 강한 달러정책 재확인 후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존 스노 재무장관 지명자가 강한 통화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외환 전략가는 "소위 강한 달러 정책은 재무장관이라면 당연히 견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견지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불안정성을 조성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2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853달러에 비해 0.0029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67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56엔에 비해 0.11엔 상승했다. 스노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강한 통화는 신뢰할 수 있는 교역의 매개체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이 보유하기로 선택하는 가치의 안정적인 저장고의 역할을 한다"면서 "건전한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과 자유로운 개방시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달러화의 기초"라고 말했다. 전임자인 폴 오닐 재무장관은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일부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오닐은 한때 독일 신문과의 회견에서 달러화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지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정책은 단지 수사적인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웨스턴자산운용의 스콧 그래니스 매니저는 "그동안 달러화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공백상태였다"면서 "스노는 미국정부가 수출업체들의 이익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도 달러화 수요 증가에 한몫을 했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9로 지난 12월의 수정치 80.7에 비해 하락했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인 78.4에 비해서는 높았다. 그래니스는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달러화와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보여 왔지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지표는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경제침체를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비관론은 더더욱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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