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弱 對 물량부담..보합 ↓0.20원 1,170.10원
  • 일시 : 2003-01-30 17:04:29
  • <서환-마감> 엔弱 對 물량부담..보합 ↓0.20원 1,17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 당국의 개입 경계 등의 상승요인과 업체 네고, 포지션 정리성 매물 등의 하락요인 사이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엔화는 118.60엔 언저리에서 횡보했는데 이는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06엔보다 절하된 수준이다. 이같은 엔화 약세는 전날 미국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발 표에도 불구, 저가매수세로 오른 덕분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전날 외환당국의 확고한 1천170원선 사수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국책은행의 정책적 매수세가 계속됐다며 업체들의 네고로 고점매도세가 계속됐지만 1천170원선을 하향돌파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에도 서울환시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아직 변한 것이 없어서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미-이라크 전쟁이 늦춰지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인 반 면 외환당국도 1천170원선에서 한발도 물러설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이라크 전쟁이 늦춰지면서 서울환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주는 월말네고 부담 완화, 유로화 강세 둔화 등의 요인으로 하락압력이 둔화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60-1천180원, 117.50-119.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1천170원선이 자율적으로 지지가 되는 모습"이라며 " 이라크 문제가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국제외환시장이 움직여야 서울환시에도 변화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또 "수출업체나 수입업체들 모두 모멘텀이 등장할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업체 뿐 아니라 수입업체들도 만만치 않아 수급상으로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은규 산업은행 차장은 "미-이라크 전쟁이 주고 있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달러화가 소강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어떤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달러화가 한쪽으로 크게 움직일 태세"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미-이라크 개전 같은 큰 사건을 발생할 경우를 제외한다면 달러화는 118.00엔선을 기준으로 위.아래 1.50엔의 변동폭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지왕 스테잇스트릿은행 과장은 "오후들어서 업체 네고가 많이 나왔다"며 "실수에 의한 매도세였기 때문에 업체 물량부담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당국의 경계감으로 1천170원선은 당분간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달러-엔이 하락한다면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이 서울에서만 단절될지 의문이 든다"며 "역외세력도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을 들고 아직 '스탑'을 안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171원에 개장된 후 반발매 수세로 1천171.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도세와 업체 네고물량으로 1천170.6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 보다 0.70원 오른 1천171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포지션 정리성 매물과 업체 네고가 겹쳐 1천170.00원으로 점차 하락세를 탔다. 이 가운데 1천168.60원에 다소 동떨어진 체결가가 나왔지만 1천170원선 밑으로 거래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0원선에서 당국 경계와 저가매수세로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전날보다 0.10원 내린 1천17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66엔 원화는 100엔당 985원을 기록했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71엔 원화는 100엔당 98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8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25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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