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예산국, 달러화 점진적 하락세 지속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미국 의회예산국은 미국 달러화가 급격히 하락하기보다는 점진적인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예산국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달러화의 하락이 도움이 되는 상황진전이었다고 평가하고 달러화의 가치가 폭락할 위험성은 남아 있으나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달러화 가치의 하락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불균형 확대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변화였다고 의회예산국은 지적했다. 의회예산국은 "투자자들이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자금을 갑작스럽게 회수하기로 결정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급락해 금융 안정성과 경제 성장에 차질이 초래될 것"이라면서 "달러화 가치 급락 위험은 남아 있지만 그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의 총생산과 생산성 증가를 고려할 때 미국의 투자기회는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우월하고 많은 국가들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대미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보유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의회예산국은 설명했다. 의회예산국은 또 미국내 외국인 투자자산에 대한 이자, 이익 및 배당금 유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며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도 가치의 급변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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