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개입 루머 확산으로 보합권 등락
  • 일시 : 2003-01-31 15:04:57
  • <도쿄환시> 달러, 개입 루머 확산으로 보합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최근 며칠동안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암암리에 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증폭돼 엔화에 대해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으며 특히 주말을 앞두고 개입 여부를 알 수 있는 일본은행(BOJ)의 통계치 발표를 앞두고 거래자들은 상당히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루머와 관련, 일본 재무성은 개입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가토 이즈루 도탄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MT 10시에 있을 BOJ의 펀드 보유액 관련 통계치는 BOJ의 1월 적자 전망치인 9조2천억엔과 실제 적자액인 6조8천억엔 사이에 2조4천억엔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줄 것이며 이는 BOJ가 충분한 자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시장에 개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UFJ은행의 딜러들은 테이트 사토시는 "당국의 개입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를 매각하기는 어려웠다"면서 "이같은 루머가 확인된다면 달러되사기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트는 이같은 개입 루머에도 불구, 달러화는 이라크 전운 고조로 인해 상승이 제한되고 있으며 특히 120엔 부근에서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대기돼 개입설에도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개입 루머 등으로 인해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현재 달러매수에 적극 나서기도, 엔 매도에 적극적이기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9.00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후장가격인 119.03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17달러에 등락해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814달러보다 0.0003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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