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유럽 8개국 美 지지선언으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럽 8개국이 미국의 대이라크 노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했으나 뉴욕주가가 크게 하락해 장중 고점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은 이라크 문제에 대해 미국의 주도하에 유럽 각국이 단합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헝가리, 폴란드, 덴마크, 체코는 더 타임 스에 게재한 서한을 통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기만과 부인, 결의안 미준수 행태가 유엔의 무기사찰보고서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힘은 단결을 통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가 국제안보의 명백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의 단결과 결속, 단호한 결의만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평화적으로 이끌 수 있 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이앤 스태너드 외환 전략가는 "미국이 대이라크 노선에 있어서 더이상 고립돼 있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상승 기류를 탔다"고 밝혔다.
이날 유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거의 1센트에 가까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하락률이 2%에 이르는 바람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03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51엔에 비해 0.52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1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826달러에 비해 0.0012달러 내렸다.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연방은행 총재가 유로화 가치의 급등으로 유로존 경제가 결국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날 달러화의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벨테케는 "유로화의 급등은 경제적 펀더멘털의 뒷받침을 받지 못한다면 경제상황의 개선에 부정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650달러까지 밀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 향후 일본정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스노는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준이 있은 후 재무위원회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을 통해 공개된 시장에 환율을 의존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다른 국가들도 그러 한 정책을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달러화의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화의 가치는 미국경제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다"면서 "미국의 근로자들과 기업들을 지원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은 미 국 및 세계경제의 강력한 성장성을 지속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준될 경우 다른 국가의 관리들과 만나면 성장률을 제고시킬 필요에 대해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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