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日 시장개입 발표로 3주래 최대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1일 엔화는 일본정부가 지난 1월 중순 이 후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7천억엔을 매도했다고 밝힌 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3주래 최대폭 하락했다.
일부 거래자들은 일본은행(BOJ)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믿고 엔화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UBS워버그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엔화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뉴팩처러스앤트레이더스트러스트의 브라이언 테일러 수석 외환 트레이더는 "일본정부가 매도한 엔화 규모는 과거처럼 크지는 않지만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데는 충분한 금액이었다"고 지적했다.
테일러는 향후 2주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120엔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19.88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74엔에 비해 1엔이 넘게 상승했고 지난 17일 기록한 4개월래 최고치에 비해서는 2엔이 넘게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4주래 최대폭 상승하며 유로당 1.0765달러에서 움직였다. 전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23달러를 기록했었다.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가 56.0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52.7보다 크게 높게 나온 것이 달러화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는 53.7을 기록했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외환 전략가는 "미국경제의 상황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낙관론을 가질 만하다"면서 달러화가 현 분기에 유로화에 대해 평균 유로당 1.07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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