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 파월 연설 앞두고 약세 보일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이번주(2월3-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오는 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연설을 앞두고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파월 국무장관은 의미있는 새 증거를 내놓고 특히 그 새 증거가 이라크정부와 알 카에다 조직간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라면서 그의 연설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안보리 설득노력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 전쟁에 대해 독일, 프랑스 등 동맹국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전쟁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코비아의 경제학자인 제이 브라이슨은 "최악의 경우 미국이 홀로 이라크와의 전쟁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동맹국들이 이라크 전쟁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이라크전 이후 전후 복구비용을 상당부분 홀로 부담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슨은 "만일 이같은 경우가 현실화될 경우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동맹국들이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동의할 경우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1일 더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 주요 일간지들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에게 무장해제 시한을 6주간 부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이라크전 6주 남아'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 이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제2차 유엔결의안을 통과시키자는 블레어 총리의 제안에 대 해 사찰단 활동을 4-6주 이상 끌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지 않는 조건으로 동의했다고 영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6주내에 전쟁으로 이어질 사 담 후세인에 대한 최후경고 일정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딜러들은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올 연말께 유로당 1.2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라크 전쟁을 치룰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는 올 연말에 3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재정적자 증가는 해외투자가들의 달러표시 채권 매입을 자제케 만들 것이며 이는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한편 일본정부가 지난 1월 중순 이후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7천억엔을 매도했다고 지난 주말 밝힌 상황이어서 달러화의 對(대)엔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딜러들은 투자자들은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엔화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정부가 매도한 엔화 규모는 과거처럼 크지는 않지만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데는 충분한 금액이었다고 지적했다.
테일러는 향후 2주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120엔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주말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19.88엔에 거래돼 전날의 118.74엔에 비해 1엔이 넘게 상승했고 지난 17일 기록한 4개월래 최고치에 비해서는 2엔이 넘게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4주래 최대폭 상승하며 유로당 1.0765달러에서 움직였다. 전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23달러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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