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2월들어 반등 가능성 크지만 제한적 전망-삼성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이 과매도에 대한 우려로 반등 가능성이 크지만 미-이라크 전쟁 및 비관적인 미국 경제 등 구조적인 글로벌 달러화 약세요인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삼성선물은 '2월 금융시장 전망'에서 지난 두달동안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가 쉼없이 이뤄진 점과 미-이라크 전쟁 리스크가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점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의 반등 가능성이 1월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 만한 요인이 없어 반등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됐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달 존 스노 미국 신임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정책' 고수 발언은 이미 작년 고점대비 20% 가까이 폭락한 미달러화 가치를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정책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일 정도로 미국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GDP의 5%에 달하는 경상수지 적자,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확대기로에 놓인 재정수지 적자 등도 다른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정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달러-원 하락이 몰고올 수출경쟁력 약화로 봉착하게 될 경제성장 부진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환율 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이럴 경우 달러-원의 변동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술적으로 달러-엔은 119.20-120.50엔의 강한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117.50엔선을 하향돌파할 경우 115엔까지 추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또 달러-원은 2000년 9월부터 시작된 장기추세선이 하향돌파되었기 때문에 1천180-1천185원선의 저항대를 돌파하지 않는 한 1천164원과 1천150원선을 향한 하향시도를 계속할 것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거의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거주자 외화예금을 고려할 때 업체들의 네고출회 압력으로 100엔당 98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다.
▲ 삼성선물 2월 달러-원 전망 : 1천155-1천185원
달러-엔 전망 : 115.50-120.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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