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급락으로 급등..↑9.40원 1,179.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월초인 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폭락으로 폭등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0.83엔으로 지난달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8.71엔에서 급절하된 것이다.
이같은 엔화 속락세는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약 7천억엔의 엔화 매도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혀 시장참가자들에게 추가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엔화는 강한 기술적 지지선인 120.50엔을 초과하는 약세를 보여 중기 달러 약세 추세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하지만 서울 환시 달러화는 엔화 약세폭만큼 상승하지는 못했다.
이는 미-이라크 전쟁과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등 구조적인 달러화 약세 요인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인식과 수출업체에서 내놓는 네고물량이 매물벽을 형성했기 때문으로 설명됐다.
업체들은 1천181원대에서 단단한 매물벽을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오후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5-1천183원, 120.30-121.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영선 외환은행 과장은 "일본 외환당국이 실개입을 단행하고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강한 달러화 매수세를 촉발시켰다"며 "스탑레벨인 120.50엔선을 뚫었기 때문에 추세 전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과장은 "다음 저항선인 121.20엔선까지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엔화에 따라서 서울 환시 달러화 고점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업체는 지난주 네고를 많이 내놓은 데다 엔화 약세가 어디까지 갈 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기매물 출회를 유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과장은 "역내 은행권들은 갑작스런 엔화 약세에 '숏 스탑'에 나선 양상"이라며 "일단 오후에는 1천182원선을 1차 저항선, 1천185원을 2차 저항선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달보다 6원 높은 1천176.10원에 개장된 후 120.40엔까지의 엔화 추가 약세로 1천177.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20.80엔선으로 엔화가 더 절하되자 1천181.5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보다 9.40원 오른 1천179.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0.32엔, 100엔당 980원대에 거래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