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재료부족으로 상승세 주춤..↑1.10원 1,17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초반 재료부족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1천182원에 개장하는 등 시장참가자들의 강한 상승욕구를 드러냈다.
하지만 달러화는 엔화가 절상되고 업체 매물 및 은행권의 차익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상승시도에 나서지 못하고 정체됐다.
전날 뉴욕 NDF의 미달러화 1개월물은 1천184원까지 올라 서울 환시의 현물환 수준으로 1천181원을 나타냈다.
딜러들은 달러화 추가 상승이 막혔지만 주변여건의 변화가 미미하고 엔화가 120.20엔선을 지켜 적극적인 매도에 나설 수 없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 과매수(롱)인 세력은 버티기에 나서는 등 시장 전체적으로 방향이 없는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국 매수세력과 매도은행간 거래공방만 치열했다며 이 여파가 결국 달러화를 한 자리에 정체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외세력은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80원선 이하로 떨어진 것과 관련 강한 매수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과 달리 잠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7-1천182원, 119.80-120.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엔화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업체 네고도 많이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숏 커버'에 나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엔화 때문에 서울 환시 달러화가 전날부터 상승한 것이지 수급상황으로 상승할 장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역외세력은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로도 아래로도 한쪽 방향을 정하고 거래에 나설 특징이 없어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 한 차례 밀린다면 1천178원선 초반이 지지선이 될 것 같고 1천180원선에서는 업체 네고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정섭 산업은행 이종통화 담당 딜러는 "유로화 강세에 대한 유로존 관료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일본은행의 개입 경계 등으로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121엔 이상에서는 옵션 관련 방어 물량과 수출업체들의 매물로 추가 엔화 약세가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최 딜러는 "이런 상황속에서 엔화는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안보리에서 연설을 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30원 오른 1천182원에 개장된 후 엔화 절상과 매물압력으로 1천178.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추가 반락은 막힌 가운데 전날보다 1.10원 오른 1천179.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20.28엔, 원화는 100엔당 98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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