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파월 유엔 연설 앞두고 對유로 이틀째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연설에서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보유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 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이틀째 하락했다.
파월은 5일 오전 10시30분(뉴욕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을 시 작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의 마이클 구세이 매니저는 "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보복 우려, 전쟁 비용 문제 등도 외국인들의 투자 둔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8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95달러에 비해 0.0085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한때 유로당 1.0905달러까지 상승해 지난주 기록했던 39개월래 최고치에 다시 도달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87엔으로 전날의 120.29엔에 비해 0.42엔 내렸다.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주가지수가 1.4%의 하락률을 나타내는 등 뉴욕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도 달러화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뱅크루미의 조셉 바니아 외환 트레이더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도 달러화의 약세를 부채질하는 우려 사항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한반도에 지원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의 구세이는 향후 3개월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0-1.12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달러화는 지난 12월 미국의 공장수주가 0.4% 증가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BNP파리바는 이날 오는 6월말까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0달러까지 떨어지고 연말까지는 1.17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BNP파리바는 6월말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1.08달러로, 12월말 전망치는 1.10달러로 각각 제시했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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