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1월 거주자예화예금 증가의 허와실
- 신종 엔화 연계형 절세예금, 거주자 외화예금 1월 증가분 30% 차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의 증가분 12.1억달러 중 30% 정도가 신종 엔화 연계형 절세 예금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매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이후 사상 두번째 규모로 큰 거주자외화예금 에 물량부담을 느끼고 있는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하락 압력을 상당히 경감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후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들의 프라이빗뱅킹 부문에서 큰손 고객을 상대로한 비공식 상품으로 엔화 연계형 절세예금이 큰 규모로 팔리고 있다"며 "이는 고객의 원화를 엔화 예금으로 돌린 후 복잡한 국제금융 수법을 통해 이자소득세를 제외해주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쌓인 거주자 외화예금이 3-4억달러로 금융계에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거주자외화예금에서 이같은 예금 성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환시의 잠재적 공급 물량으로 우려했던 것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새 상품의 기본 구조= 이 상품은 원화를 예치한 고객은 예금을 엔화예금으로 돌린 후 3개월후 선물환을 해당은행에 매도하는 계약을 하게 된다.
이 경우 고객은 엔화와 원화 사이의 금리차를 반영한 스왑포인트로 1엔당 4원이상을 얻게 된다.
이를 원화 예금금리로 환산할 경우 고객에게는 4% 이상의 이자소득이 된다.
물론 원화를 예치해 얻는 이자소득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예금에 붙는 이자소득은 엔화 예금금리 0.1-0.2%에 붙는 것을 제외하고 거의 없다.
한편 이런 상품을 운용하는 S 및 K시중은행들은 일단 상품에 위법사항은 없지만 공식적인 상품이 아닌 데다, 일대일 맞춤 서비스 성격이 짙어 고객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크다며 상세한 상품정보의 내용 공개를 꺼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6월말 136.9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36.3억달러를 기록했고 작년 말에 비해 12.1억달러 불어났다.
이에 따라 올 1월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분 12.1억달러 가운데 모공사의 유로본드 발행대금 2억달러와 신종 엔화 연계 절세예금 증가분 4억달러를 제외하면 수출업체들의 네고대금은 6억달러로 당초 10억달러의 추정분에서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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