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약세로 사흘만에 상승..↑2.50원 1,17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지난 이틀간 하락 후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초 엔화는 달러당 120.20엔대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65엔보다 절하됐다.
이는 미국달러화가 전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의 연설이 이라크전에 대한 동맹국들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을 크다는 전망으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장중 달러화는 장중 엔화 약세폭이 119.80엔대로 줄어들고 업체 네고 및 차익매 물에 눌려 오름폭을 개장시의 반으로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5일까지 수출이 작년동기대비 35%나 줄어든 반면 수입은 4.3% 증가 해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일어났다.
또 1월 중 12.1억달러나 늘어난 거주자 외화예금의 증가분에 허수가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애초 외화예금 증가분이 10억달러 정도 수출업체들의 수출대금으로 추산됐지만 신종 엔화 연계 절세예금 4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는 6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시장참가자들에게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과 공급우위 수급에 대한 부담 경감으로 이어져 '롱 마인드'를 강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달러화는 1천173-1천178원, 119.50-120.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여전히 공급부담이 완전히 덜어진 것은 아니라"며 "그렇다고 당장 물량을 던질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구 과장은 "1천170원대 레인지를 엔화 자체 요인으로 깨기에는 부족하다"며 "엔-원 980원선이 매력적인 달러화 매수 레벨로 등장하면서 시장에 '롱 마인드'가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엔화에 연동된 장이기 때문에 전망이 어렵다"며 "다만 점차 하락테스트가 막히면서 위쪽으로 상승하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1천170원선은 정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깨기 어렵다"며 "엔화가 118엔대라도 1천170-1천175원의 레인지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해외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공격적인 거래가 없다"며 "그 때문에 엔화도 정체상태를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4.70원 오른 1천178.90원에 개장된 후 엔 화 강세와 이월네고에 밀려 점차 1천176.3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펀더멘틀 우려에 따른 매수세로 추가 하락은 제한되며 전날보다 2.90원 오른 1천177.10원(한국자금중개)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가 119.90-120.00엔에서 등락하는 것에 연동돼 횡보에 그쳤다.
이후 달러화는 '롱 플레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1월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분에 업체 네고대금이 예상보다 적다는 뉴스가 나오자 1천178원까지 상승했다가 장막판 119.80엔대의 엔화 추가 강세로 전날보다 2.50원 오른 1천176.70원(서울 외국환 중개)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고 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92엔 원화는 100엔당 98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6%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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