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유로 5주래 최대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이 이뤄진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5주래 최대폭 상승했다.
파월은 이날 이라크 장교들이 무기 및 무기 시스템을 유엔 사찰단으로부터 숨겨 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의 오디오 테이프를 제시했고 유엔 사찰단 도착 직전에 무기를 은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제시했다.
파월은 또 이라크가 과거 알카에다 요원들에게 대량 살상무기를 생산하고 사용 하는 방법을 전수했으며 현재도 알카에다 요원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증거들을 고려할 때 안전보장이사회는 1441호 결의안의 조항들에 따른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면서 미국은 유엔 사찰단에 수개월의 추가 기한도 부 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크레디스위스자산운용의 찰스 반 블리트 매니저는 "이날 파월의 발언은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따라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확신을 강화시켰다"면서 "달러화 가치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파월의 연설 내용이 전해지기 이전에도 유럽연합(EU)이 공식적으 로 이라크에 유엔 결의안을 즉각적으로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에 강 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라크 문제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킬 경우 전비 부담을 크게 줄이고 전쟁 후 이 지역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외환 전략가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아 내면 이라크전 이후의 정세 안정도도 높아지고 전쟁 수행비용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는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확산되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6달러까지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85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884달러에 비해 거의 1센트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01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66엔에 비해 0.35엔 올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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