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엔 소폭 상승...對유로 큰 변동 없어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와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유로화와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지난 1월 실업률이 5.7%로 0.3%포인트 하락했다는 소식에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235달러까지 상승하고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42엔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경제는 14만3천개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를 추 가했으며 실업률은 5.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월 일자리가 6만8천개 늘어나는데 그치고 실업률은 3개월째 6%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내 테러경계 수준이 이전의 '코드 옐로우'에서 '코드 오렌지'로 한 단계 상향조정되면서 달러화는 하락압박을 강하게 받았다. `고도의 위험'이 있을 때 발령되는 코드 오렌지는 비상경계태세의 5단계중 두번 째로 높은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01년 9.11테러참사 직후인 같은 달 9월24일부터 경계태세 수준 가 운데 3번째로 높은 수준인 '코드 옐로'(code yellow)로 유지해 왔으며 9.11 1주년 기념일을 앞둔 지난해 9월10일부터 2주간만 경계태세를 '코드 오렌지'로 올린 바 있 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3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833달러에 비해 0.000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24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78엔에 비해 0.46엔 상승했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달러당 1.3538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3535스위스프랑에 비해 0.0003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파운드당 1.6317달러로 전날의 1.6375달러에 비해 0.0058달러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시종 강세를 나타냈으나 전문가들은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해 비밀리에 시장개입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았다면 현재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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