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모든 관심 이라크 전쟁에 집중..달러, 대유로 약세전망
  • 일시 : 2003-02-10 04:42:05
  • <뉴욕환시-주간> 모든 관심 이라크 전쟁에 집중..달러, 대유로 약세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이번주(2월10-1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와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가들의 외면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유로화와 스위스프랑에 대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32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 비용, 예산적자 증가 전망, 41년래 최저수준의 단기금리로 인한 국채투자심리 위축 등이 달러화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여기에 미국이 이라크 전쟁이 감행할 경우 미국의 소비지출 감소현상이 가속화되고 기업들의 순익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풋남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인 파커 킹은 "단기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몇개월 간은 달러를 매도하는 편이 매수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3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 0833달러에 비해 0.000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24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78엔에 비해 0. 46엔 상승했고 스위스프랑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3538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3535 스위스프랑에 비해 0.0003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점차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달러매도-유로.스위스프랑 매수'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러화는 작년 11월27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에 대한 사찰을 시작한 이후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각각 9% 가량 가치가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한스 블릭스 유엔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이 오는 14일 유엔에 이라크 사찰 결과를 보고할 때까지 달러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템페스트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크리스 멜렌데즈는 "모든 관심사가 전쟁에 쏠려 있다"면서 "거래자들은 미-이라크 전쟁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달러화가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반등할 때마다 매도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멜렌데즈는 "이라크와의 전쟁은 미국 경제성장률 저하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증시 및 회사채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투자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전쟁 우려 지속으로 올들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지난 주말 현재 연초보다 5.7% 하락한 상황이다. 그는 올 연말 달러화는 유로당 1.15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며 향후 몇개월내에 1.1000달러까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쟁 우려에 따른 경제성장률 악화 가능성과 함께 미국의 기록적인 예산적자, 미국의 테러위협 증가 역시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으로 불안정한 강세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달러화가 엔화에 시종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해 비밀리에 시장개입을 단행하지 않았다면 현재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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