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달러화 약세 지속될 듯<하나經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기자= 하나경제연구소는 10일자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유로화.엔화.원화 등이 자국통화 강세요인보다 달러화 약세 요인을 바탕으로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경연은 최근 달러화가 소폭 반등했으나 강한 달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이미 무너진 상태이고,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과 이라크 전쟁 가능성 고조 등의 악재가 부각되면서 달러화 자체 신뢰가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경연은 이미 2000년부터 경기 약화 추세가 이어져 온 미국의 펀더멘털로만 달러와 약세를 설명하기는 부족하지만 이것이 이라크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복합적으로 작용, 달러화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세계 정세가 불안할 때 미국이 'safe haven'으로 인식되면서 국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지만 최근 극도의 리스크 회피 심리는 달러화 수요 증가보다 금과 같은 여타 안전 자산에 집중된다는 하나측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미 경상수지 적자확대와 달러와 약세에 대한 미 정부의 모호한 대응 등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해외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대외적 불확실성 해소, 경기 본격 회복, 미 기업 시스템에 대한 신뢰 회복이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단시일내에 이뤄지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심지어 미-이라크 전쟁이 단시일에 마무리된다고 해도 미-이슬람 국가들과의 긴장 고조, 북핵문제와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 등이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scoop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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