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무디스 전망 조정, 이번에도 이틀전부터 NDF가 눈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0..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해외투자은행들이 왜 이틀 전부터 달러화 사재기에 나서, 40원이나 끓여 올려놨는지 이제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해답은 11일 정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북핵' 불안을 이유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것을 미리 감지한 데 있었다.
역외세력(NDF)이라고 불리는 그들은 지난주 후반부터 별다른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데도 아시아보다 주로 런던과 뉴욕의 차액결제선물환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 집중 매수에 나섰다.
역내 거래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장님 문고리 잡는 식'으로 그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미리 역외 쪽에서 눈치챘을 것이라는 사실을 심증으로 확인하면서 이번에도 또 한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IMF 전후부터 일 터지고 나면 해외의 정보력에 감탄하면서도, 이번에도 뒤통수 맞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NDF쪽의 대형 기관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언제까지 끌려 다녀야 할 지 착잡하다"고 자조.
세계금융시장이 '돈이 전부(Money talks)'라는 전제 아래서 움직이고 있지만 이번에도 멍하게 있다가 당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국내 딜러들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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