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무디스 여파에 2개월래 최고치..↑16.90원 1,209.20원
  • 일시 : 2003-02-11 17:10:32
  • <서환-마감> 무디스 여파에 2개월래 최고치..↑16.90원 1,20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전망 하향 여파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달러화 종가는 지난달 13일 종가 1천210원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높다. 또 2개월래 최고치는 지난 7일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단 이틀만이다. 오전 달러화는 달러당 121.3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0.36엔에서 크게 절하된 엔화 영향과 전날 NDF 강세 영향으로 이미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가는 중 이었다. 엔화 급락과 이에 따른 NDF 강세는 전날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에 이전보다 적극 협력하고 있다는 한스 블릭스 단장의 발언때문이다. 점심시간 재정경제부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무디스가 북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국가신용등급전망을 두 단계나 하향시켰다. 오후 이 영향이 서울 환시에 반영되자 달러화는 역내외의 강한 매수세로 전날대비 20.20원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1천214.50원까지 폭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화는 전날대비 20원을 넘어선 상승에 대한 부담과 업체 네고 등의 공급요인으로 장 마감직전 1천21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딜러들은 그 동안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에 익숙해 있던 역내외 거래자들에게 무디스의 발표는 심리적 불안을 주기 충분했다며 하지만 북핵 관련한 사항을 제외하고 한국의 경제펀더멘틀은 건실하다는 지적은 곱씹어 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12일 달러화는 1천1200-1천220원, 120.50-121.8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역외세력이 사흘동안 15억달러 이상 매수한 것 같다"며 "업체의 네고를 다 끌어갔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단순히 역외매수를 투기거래로만 볼 수 없는 것이 그 동안 달러화 과매도(숏)포지션에 대한 커버 일수 있는데다 옵션 관련 헤지 물량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 상황에서 역외가 다시 매수에 나선다면 수출업체들의 네고는 자취를 감출 것이기 때문에 역내는 다시 쫓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지난 사흘동안 급등세를 조장한 한 곳의 투자은행이 일중 고점에서 매도에 나선 것을 볼수 있었다"며 "이런 조짐이 내일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추세 전환을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단기 추가 강세는 예상된다"며 "업체 네고나 헤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급등에 놀란 결제수요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직 국내 증시나 금융시장 저변이 아직 불안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1천220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우동범 조흥은행 이종통화 담당 대리는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전망 하향이 일본 엔화에도 악재로 작용했다"며 "북핵이라는 지정학적 불안이 일본에도 치명적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이번주 후반 유엔 무기사찰단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달러화는 위.아래 큰 변동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아래쪽보다 위쪽 리스크가 다소 크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9.70원 오른 1천202원에 개장된 후 1천205. 5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및 차익매물로 1천202.50원으로 내렸다가 역외매수세로 전 날보다 11.70원 오른 1천204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 달러화는 무디스 여파로 1천214.50원까지 추가 폭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 및 은행권 차익매물로 1천209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16.90원 오른 1천20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6.6억달러에 달했고 1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121.24엔 원화는 100엔당 997원을 기록했다. 또 거래소 주가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9억 어 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4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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